소비자호응 못 얻을 불매운동 대미의류 수출 지장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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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작년도 대미의류 수출은 2억5천만「달러」로 미국의 총 의류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목표는 물량이 「코터」에 묶여 있어 품질고액화를 통한 고가수출로 작년보다 5천만「달러」가 많은 3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작년 9월에 76년도 섬유류「코터」협의에서 비 특정제한품목인 피복류의 「코터」를 하나도 늘려 주지 않고 직물류와 사류「코터」만 늘려 준 바 있다.
특히 한국·일본·홍콩·대만 등에 대해선 「코터」로 수입을 규제하고 있으나 인도 등에 대해선 수입규제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상공부와 의류수출조합 관계자들은 이번 미국피복노조의 불매운동전개 계획은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기를 틈탄 것 같으나 수입업자들이나 소비자단체는 수입규제를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노조측이 저가품의 「덤핑」을 들고 나오고 있으나 현재 「코터」로 수출이 규제되고있고 대만이나 「홍콩」보다 우리가 고가품을 수출하고 있어 그들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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