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백색의 제전에 백인선수만/삼엄한경계…「테러」용의자 50명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자유중국에 동정>
○…중공선풍과함께 최근국제「스포츠」무대에서 고립돼가고 있는 자유중국은 10명의 소규모선수단을 파견했으나 입장식에서는 유난히 많은 동정박수갈채를 받았다.

<청바지차림 동독팀>
○…입장식때의 각국의「유니폼」은 가지각색, 서방측과 공산권은 옷차림과「칼라」에서도 명·암으로 대조를 이루어 이채를 띠었다. 미국선수단은 흰모자·빨간 반「코트」로 정열을 과시했는가하면 주최국「오스트리아」는 금빛의「스키」복장으로 화려했으며「프랑스」는 짙은 밤색 복장에「카우·보이」모자를 쓰고나와「패션」의 첨단국가다운 멋을 유감없이 보였다.
한편 소련선수단은 곰털모자·짙은 밤색「코트」를 입고나와 흡사 곰을 연상시켰으며 연회색「코트」에 청바지차림의 동독도 서독선수들이 착용한 순백색의 산뜻한「스키」복장과는 퍽 대조적. <이상 주섭일특파원>

<개막식서 50명체포>
○…경찰은 개막식장에서「로베르토·드레슐러」(52)란 사나이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사나이는 개막식장 상공에 2차대전이후「이탈리아」에 병합된 남「티롤」지역의 독립을 요구하는 전단 1만장을 살포하려했다는것. 경찰은 그외에도 약50명의 수상한 사나이들을 체포했다.

<시설미비 불평도>
각국선수들은 대회개막 첫날부터 시설미비에대해 불평들이 대단하다.
선수들은 특히 침대가 모두 군용침대인데마가 침대요가 너무 딱딱해 잠을 잘수가 없다고 불평들을 털어놓고있는데 4일 개막식에서 선수및 임원등의 대표로「페어플레이」선서를한「오스트리아」썰매「팀」주장「베르너·델레·카르트」선수는 아예 자기집에서 요와 이불을 가져와서 사용하고있는 실정.

<「시합직전의 수혈」조사해서 강력규제/킬러닌 IOC위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킬러닌」경은 3일 IOC는 자기혈액을 재수혈하여 정력을 증강시키는 새로운 정력보강법을 앞으로 철저히 조사 규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재수혈정력보강법은 운동선수가 자신의 피 일부를 채혈, 저장해뒀다가 시합직전에 재수혈받음으로써「스태미너」를 증강시키는 방법인데 수년전「스칸디나비아」에서 개발되어 일부「노르딕·스키」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으나 그동안「올림픽」경기에서 문제로 제기되지는않았다.

<미 여자기수 인기>
○…개막식에서 있었던 각국 선수단행렬에서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남자기수들을 내세웠으나 미국「프랑스」「리히텐슈타인」및「네덜란드」대표단들은 여자기수를 내세웠다.

<흑인선수는 없어>
동계「올림픽」대회는 그 배경을 이루는 눈과 얼음이 흰색이어서『하얀「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데 37개국 1천4백여명의 선수들가운데 흑인은 단한명도 없어 명보장부한『하얀대회』가되고있다.

<미 백20명 제일많아>
○…이번대회 최대규모선수단은 역시 미국의 1백20명, 다음 소련이 1백10명, 이와반대로 여자단한명을 보낸「레바논」이 최소의 영예(?)를, 그리고 3형제선수에 감독이 아버지인「아르헨티나」일가「팀」도 분명 이채.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