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 불구자 면접서 떨어뜨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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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
연세대는 금년도 신입생입학시험 과정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한 지체 부자유 수험생들을 면접시험에서 불합격시킨 사실이 4일 수험생들의 진정으로 밝혀졌다.
어렸을때 소아마비를 앓았다는 서정민군(l8·이대부고졸업)은 연세대 신과대학 신학과에 응시, 필기시험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으나 신체검사때 불합격됐다는 것이며 치예과를 지원했던 황대은군(19·대광고졸)과 이원일군(18·동)도 필기시험에는 합격했으나 모두 신체검사에서 불합격됐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각 단과대학별 교수회의에서 지체부자유학생의 입학가능여부를 논의했으나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이를 토대로 만든 내규에의해 불합격 조치됐으며 작년에도 2명이 같은이유로 불합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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