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수행원 시계 탐낸 브레즈네프 싸구려 소제 손목시계와 억지로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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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지난달 「키신저」미 국무장관이 소련을 방문, 그와 미·소 전략무기제한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는 동안 「키신저」 장관을 수행한 한 미국고위관리의 손목시계를 「강탈」해 갔다고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 「타임」지는 『최근 「모스크바」 에서 열린 전략무기제한 협정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브레즈네프」 서기장은 미국대표단의 일원으로 회담에 참석한 「소넨펠드」국무성참사관이 차고있던 「오메가」금시계를 탐내 자기가 차고있던 싸구려 소련제 손목시계와 바꾸자고 제의했었다』 고 말하고 그 「오메가」금시계는 결혼선물로 장모에게서 받은 것이라는 「소넨폘드」참사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브레즈네프」서기장은 『SALT(전략무기제한회담) 협정이 끝나면 돌려주겠다』는 구실을 붙여 그 시계를 억지로 빼앗아 갔다고 보도.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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