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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경도 상공회의소 부회장 노길부씨도 모국방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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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조총련 「교오또」(경도)상공회 부회장이며 「교오또」조은 신용조합총대(총대)인 노길부씨(38.한국명 노재우.「교오또」거주)가 29일 난생 처음으로 고향인 경남 김해군 생림면 금곡리를 찾아가 친척들과 만났다.
일본 「교오또」에서 광양산업을 경영하고 있는 노씨는 조총련의 모국방문 방해공작을 피해 성묘단과는 별도로 27일 하오1시30분 KAL기 편으로 「도오꾜」를 출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틀동아 서울서 머물다 이날 고향으로 간 것이다. 노씨는 『일본에서 듣던 것과는 고국의 모습이 너무 달라 지금도 꿈속을 헤매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노씨는 이에 앞서 하오2시30분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 김해군 금해읍 동상동 329에 살고있는 외삼춘 백개동씨(56)와 만났으며 백씨로부터 사촌형인 노재헌씨(47)가 부산시 남구 광안동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노씨는 어머니 백순남씨(62)와 형.여동생 2명이 16년전 북한으로 들어가고 현재 남은 가조은 부인 황삼칠자씨(33)와 2남1녀가 있으며 누이가 「센다이」에 살고 있다고 했다.
노씨의 재산은 3억「엥」정도이며 그 동안 조총련 조직에 2천만 「엥」정도 기부, 북괴로부터 훈장 2개와 감삿장등을 받았다.
노씨는 30일 「아오모리껭」에 살고있는 아버지 노현용씨의 선전과는 달리 크게 발전했으며 자유스러운 모습에 감탄했다고 국제전화로 아버지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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