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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계「한은」시가현 부이사장 이형식씨 모국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일본「시가」(자하)조은신용조합 부이사장 이형식씨<59.경북영일군 출신.「시가」현 「야하다」(팔번)
「조오꼬오지」(장광사)정748의12>가 27일 하오 1시45분 KAL기편으로 수영공항에 도착, 31년만에 꿈속에서만 그려오던 고국땅을 밟아 금학중 부산시 부시장.강석진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등 인사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이씨의 팔순노모 이도산씨(81)를 비롯, 이씨의 아내 서가매씨(54)장남 문의(34) 장녀 정숙씨(31)동생 정일씨935) 누이동생 복순씨(53)등 10여명의 가족들이 일찍부터 공항으로 나와 이씨를 기다리다 회색「코트」차림의 이씨가 「트랩」을 내리자 공항 활주로쪽으로 뛰어나가 이씨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적인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31년만에 노모와 아내.자식들을 만난 순간 이씨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면서 『어머니…¨하고 다음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일화7억「엥」의 재산을 가진 교포 실업인으로 과거 8년동안 「시가」현 조은 신용조합 부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새해마다 조총련계 조직에 수천만 「엥」씩 기부, 김일성 훈장등 14개의 훈장과 감삿장등을 북괴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구정성묘단의 일원으로 고국을 찾겠다고 나서자 24일부터 조총련 간부들로부터 2,3일동안 감금되다시피 해 있다가 겨우 일본을 빠져 나와 고국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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