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유산균 발효유 기술력 1위 넘보지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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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기술력의 산실이자 국가공인시험기관인 중앙연구소. 80여명의 연구인력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종균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심재헌 중앙연구소장. [사진 한국야쿠르트]

유산균 발효유 제품군에서 시작해 천연원료 비타민·홍삼 등 건강제품을 내놓으며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1969년 창업해 발효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65ml ‘야쿠르트’를 선보인 이후 45년간 유가공산업을 선도해 왔다. 그동안 유산균 발효유 제품군에 집중하는 ‘한 우물 경영’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대표적 발효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독보적인 유산균 발효유 기술력을 기반으로 발효유시장을 선도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시장을 선점, 프로바이오틱스 1등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2년 10월 장 건강 발효유 ‘7even(세븐)’을 출시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개척에 나섰다. 7even은 건강하고 깨끗한 아기의 장에서 선별한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를 1000억 마리 이상 담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히트상품으로 등극, 한국야쿠르트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프로바이오틱스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종균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식품연구소이자 국가공인시험기관인 중앙연구소도 확대 개편했다. 기존 연구기획팀, 유가공연구팀, 건강기능식품연구팀, 식품안전팀, 안전성연구팀에 소재연구팀, 생물공학팀, 프로바이오틱스개발팀을 더했다.

 심재헌 중앙연구소장은 “한국야쿠르트는 112건의 특허와 2000여종 이상의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의 산실”이라며 “면역, 체중 조절, 아토피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국민 건강 생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7even 시리즈로 최근 출시한 어린이용 ‘7even Kids(세븐 키즈)’와 함께 올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발효유 전 제품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창조성과 혁신에 기반한 기업가정신 위에서 프로바이오틱스 1등 기업을 목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6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 시민이 뽑은 착한기업, 노사문화 우수기업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을 말한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소화기 기능의 개선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의 효능이 있다. 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산균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발효유가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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