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수송 시대의 총아|비행선|일서 적재량 1천t급 본격 개발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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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멀지않아 일본에서는 비행선이 새로운 수송수단으로 각광을 받게될 것 같다.
통산성의 외곽단체인 기계진흥협회와 신 기계「시스템·센터」는 지난 5일 「비행선에 관한 조사연구」를 매듭짓고 80년 대중에 적재량 1천t급의 비행선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측에서도 이 계획에 참가, 본격적으로 비행선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기계「시스팀·센터」는 지난 5월 「비행선 개발조사 전문위원회」를 발족시켜 연구「그룹」을 적재량 10t이하의 소형 비행선·1백t이상의 대형비행선·하역용 비행선 등 3종류로 나누어 각각의 기술적 가능성과 수요·생산비등에 관해 상세하게 조사했다.
조사결과 가장 수요가 많고 수송수단으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 적재량 1천t급의 대형 비행선.
이 위원회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개발비도 일본에서 개발한 수송기 YS-11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적재량 1천t급 비행선의 제원을 보면 길이가 5백50m·최대직경 1백10m·총 중량 2천4백50t으로 「점보·제트」기의 8배가되는 초대형이다.
시속은 1백25㎞로 항속거리는 2천5백㎞에 달한다고.
대당 제작비는 「점보·제트」기의 두배 가량인 약 2백억「엥」(3백6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운임도 「점보·제트」기보다 싸게 먹혀 채산이 맞는다는 것이다.
그밖에 안전이나 공해문제에서도 대형「제트」기보다 저공이고 저압이라 위험도가 훨씬 낮고 수소가 아니라 「헬륨·개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위험성도 없다는 것이다.
또 이·착륙거리가 짧기 때문에 소음의 영향도 적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 【특파원=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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