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설계하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병진년 새해 첫달, 1월은 지난해의 잘된일 잘못된 일을 되새기며 한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올해도 허리띠를 더욱 죄어매고 내핍생활을 해 나갈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듯. 절기는 소한(6일) 대한(21일)이 모두 이달에 들어 1년중 가장 추운데다가 관상대는 이달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보, 추운 겨우살이에 차질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날씨>
한랭한 대륙성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발달하는 바람에 계절풍인 북서풍이 강하며 몇차례 한파가 몰아친다. 호남지방과 서해안에는 눈이 자주 내린다.
기온은 예년과 같거나 약간 낮은 분포를 보이며 중순후반에 한차례 강추위가 밀려온다.
강수량은 예년보다 약간 적다.
▲상순=겨울형 기압배치속에 주기적으로 한파와 눈발이 날린다. 기온은 예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적을듯.
▲중순=맑은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예년보다 약간 오른반면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다.
▲하순=기압골이 1∼2차례 통과하며 기온은 예년과 같거나 낮고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다.

<농사>
농한기에 수예 싸리가공·완초·죽세 가공등 고장에 맞는 부업에 힘쓴다.
▲벼농사=유신벼등 새해에 심을 벼 품종을 확보하고 각종 농기계를 점검한다.
▲밭농사=늦게 심은 보리밭에 복토가 적은곳은 두엄이나 왕겨등을 덮어 동해를 막는다.
▲채소·과수=철당겨 가꾸기용 열매채소의 온상을 설치하고 재료를 준비한다. 사과·배의 저장을 잘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축산=축사의 보온을 잘하고 가축의 식욕증진 혈액순환·기생충등에 유의한다. 가벼운 운동을 시키고 반드시 더운물을 먹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