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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은행의 주식 누가 얼마나 갖고 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때 한 사람이 30∼40%의 주식을 소유, 대주주로 군림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시중은행의 주식분포는 주주권(의결권)을 10%만 인정하는 등의 주식 분산책에 따라 상당히 소규모화·대중화되긴 했지만 각 은행별로 대주주들은 엄존해 있다.
무역협회가 최대주주인 상업은행을 제외한 4개 시중은행은 정부가 25∼40%의 주식을 소유, 최대주주. 상업은행은 무역협회가 총1천7백만주 중 약 36·3%에 해당하는 6백18만주를 소유, 시중은행의 민간주주 중 최대주주로 되어있고 정부측에선 국정교과서 등 정부관리업체 이름으로 5·68%(96만4천주)의 주식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제일은행은 강석진씨(동명목재 사장) 개인주 1백92만9천주를 소유, 전체의 약13%를 차지해서 민간으로선 최대주주이며 「조흥」은 「신동아화재」(회장 최성모)가 1백25만8천주(약8%)를, 한일은 「한국화약」(대표 김종희)에서 72만5천주(약5%), 그리고 서울은행은 「동국제강」(대표 장상태)에서 1백35만주(9%)를 소유, 각각 민간주주 중 최대주주로 되어있다. 주주 중엔 각 은행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는 이도 적지 않은데 「남양소금」 대표인 나상근씨는 제일에 「남양소금」앞으로 10만주를 소유한 외에 개인명의로 7만l천8백63주, 상업에 8만4천3백11주, 조흥에 3만8천8백64주, 서울에 8만3천7백94주, 한일에 11만2백3주를 소유, 모두 38만9천35주의 개인 주를 갖고 있다.
은사천씨는 조흥에 19만4천8백97주, 제일에 7천3백28주(이밖에 은씨가 대표인 해성문화재단 명의의 3만5천4백58주), 서울에 11만8천5백43주, 상업에 23만5천5백66주를 소유, 4개 은행에 모두 55만6천3백33주를 갖고있다.
한국화약의 김종희씨는 조흥에 17만1백50주, 제일에 3만8천7백38주, 한일에 28만8천9백60주, 상업에 7만9천8백18주 등 역시 4개 은행에 모두 57만7천6백96주의 개인 주를 소유.
이밖에 백경순씨(김연준 한대총장부인)가 조흥에 2만3백34주, 제일에 8천l백66주, 한일에 13만4천8백69주, 서울에 11만6천3백41주, 상업에 4만2천6백75주 등 모두 32만2천3백85주를, 강환조씨가 제일에 16만6천6백66주, 상업에 13만주, 서울 2천주를, 윤병강씨가 조흥에 20만주, 한일에 31만4천주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각 은행의 발행주가는 1주에 1천원.
반면 10주 이하의 소주주 수는 은행에 따라 3∼4백명이 되는데 그 중 1주 소유 주주만도 조흥에 1백31명, 제일 94명, 한일 89명, 서울 96, 상업 1백54명씩 된다. 5개 시중은행의 민간대주주 현황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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