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8 전투기·M60 탱크 등 한국서 생산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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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미국의 군사문제 전문가이고 국방정보「센터」 소장인 「진·라로크」 퇴역제독은 29일 미행정부가 한국의 전투력 증강계획(FIP)을 지원하기 위해서 앞으로 5년 동안에 15억 내지 20억「달러」의 군사차관을 제공하는 데 대해 미 의회가 심각한 반대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트래트너」 국무성 대변인은 이날 국무성과 국방성이 한국의 군사차관 요청을 검토하고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라로크」 소장은 지금 미국은 무슨 물건이든지 팔아 가지고 국제수지를 개선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에 군사차관을 제공하고 그 돈으로 한국으로 하여금 미국제 무기와 특허 사용권·시설 등을 사가도록 하는데 큰 난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 군수산업 대표들이 의회에서 해외무기판매의 촉진을 위해서 활발히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로크」 소장은 한국이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M60「탱크」는 1개월에 5대 정도밖에 생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은 M60「탱크」 대신 「주전용 탱크」를 생산할 계획을 끝마쳤다고 밝히고, M60「탱크」의 가격은 40만「달러」이고 「주전용 탱크」의 가격은 1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라로크」 소장은 한국이 생산하겠다는 고성능 「제트」전투기는 미 해군의 F18과 공군의 F15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앙골라」사태가 한국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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