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회교육|겨울방학 보람있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매일매일의 학교교육에 매이지 않은 긴 방학은 생활교육의 좋은 기회. 여름방학이 산과 들을 둘러볼수 있는 자연학습의 시간이라면 겨울방학은 역사와 풍속을 익힐수 있는 사회교육의 기회다.
이대 김재은교수 (교육학)는 『현대의 교육은 생활과 학습을 구별하지 않는다』며 어린이들에게는 교과서에 쓰인 백마디 이론보다는 생활속의 한가지 기억이 생생한 교육이 된다고 강조한다.
여러 어린이가 모여 함께 생각하고 활동하는 「보이·스카웃」 「걸·스카웃」등은 학교생활과는 또다른 의미에서 협동정신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이 모이면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그들 나름의 의견을 피력하며 가치관도 갖는다. 이런 의견과 가치관은 어린이들의 사회활동을 통해 좀더 바르게 착실하게 키워지는 것이다.
한편 평소에 가볼 수 없었던 식물관·미술관등을 부모와 함께 찾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아직 확실한 학문적지식이 없을 때라도 예술·역사의 분위기는 어린이들의 감수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 「클럽」 활동>
▲「보이·스카웃」=국민교1∼4학년은 유년대, 5·6학년은 소년대로 나뉘어 2주일 10일에 한번 집회를 갖는 외에 대(60명만위)별로 동계 「캠퍼리」「하이킹」「스케이팅」이 대회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각 국민·중학교, 지역에 유년·소년대가 있어 가입할 수 있다.
▲「걸·스카웃」=국민교는 유녀대, 중학교는 소녀대로 동네·교회·학교단위는 12∼36명이 1대를 이룬다. 대가 조직되면 1주1회씩 학교·교회·회원집에 모여 옷입기·털양말뜨기·계란삶는법을 배우고 운동회·노래·「게임」·토론회를 갖는다. 「걸·스카웃」본부는 (74)8353 ▲YWCA「이상한 겨울학교」= 국민학교5, 6년 중학 1, 2, 3년생들에게 월∼금(국교반 하오1시30분∼4시·중학반 상오 9시30분∼12시)동안 대화법·예절·음악감상시간을 갖고 「나의 장래」「직업관」「인간문제」에 관한 토론도 한다.
국교5년·중학1, 2년생은 내년1월22일까지(수업료 8천원), 국·중교졸업생들은 2월22일까지(수업료1만5천원) 수업한다.

<가볼만한 곳>
▲국립박물관=10개의 상설전시실에서 선사시대로부터 이조말까지 선조들의 진기한 유물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월요일·공휴일 다음날 휴관. 입장료는 대인 1백원·소인50원.
▲민속박물관=경복궁 후문앞 전미술관에 개관한 민속박물관에는 생업실·공예실·식생활실등 8개방에 1천9백55점의 민속유품이 흥미롭게 전시돼있다. 매주 화요일 휴강, 대인50원·소인30원.
▲국립경주박물관=가족들과 경주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둘러볼 만한 곳. 경주시 인왕동에 자리잡아 전사유물·고분출토품·특히 천마총·98호고분 출토품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덕수궁안의 국립현대미술관 근처의 국립공보관·신문회관 전시실에서 흥미로운 전시회를 볼 수있다. 보훈동쪽으로는 미술관전시실·아름화랑·양지홍화랑·문헌화랑·한일화랑들을 둘러볼 수 있다.<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