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핵 저장시설 36만 달러 들여 개량-미, 내년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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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4일 합동】미국은 한국에 핵 저장시설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76회계연도에 36만4천 달러를 들여 이 시설들을 개량할 계획이라고 미 정부의 고위관리가 지난 5월13일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증언했음이 최근 공개된 미 의회 청문 록에서 밝혀졌다.
미 육군성의 회계감사관인 「존·A·젤스트럼」중장은 이 증언에서 미 육군은 한국과 「유럽」 및 미국의 핵 저장시설들을 개량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76회계연도 중으로 총4백5만5천「달러」를 들여 이 시설들을 보완할 계획인데 한국의 시설에는 36만4천「달러」, 미국의 시설에는 46만2천「달러」, 그리고 「유럽」의 시설에는 3백72만9천「달러」의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한국에 핵 저장시설들을 배치하고 있음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6월20일 「제임즈·슐레진저」당시국방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한국에 있는 미 핵무기에 언급, 미국이 한국에 전술핵무기들을 배치하고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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