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받는 태도 불손 순경이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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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2일 하오11시5분 서울 영등포구 모 검문소 앞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던 황해룡씨 (31·관악구 신대방동 342의17)가 검문하던 경찰관들과 시비 끝에 검문소안으로 끌려 들어가 20여분동안 머리칼을 뽑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황씨는 서모 일경 (26)의 검문에 주민증을 내보이고 신분을 밝혔으나 서일경이『검문에 응하는 태도가 불손하다』고 말해『신분을 확인했으니 그냥 돌려보낼 것이지 통금시간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항의하자 황씨를 검문소안으로 끌고 들어가 검문소 안에 있던 김모순경(30)과, 함께 머리를 쥐어박아 땅바닥에 쓰러뜨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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