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경찰이 공원에 매맞자 파출소로 연행구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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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폭행혐의로 파출소에 연행된 공원을 경찰관이 때려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10월 10일 하오11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1동 618 김덕진군(17)이 영등포 경찰서 최현태순경(38)에게 구둣발로 밟히는 등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었다는 것.
영등포 경찰서는 사고직후 최순경을 입건했으나 조사도중 달아나 버려 10월 29일자로 파면조치만을 해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김군에 따르면 사고당일 친구5명과 함께 근무처인 영등포구 개산동403의 7 대신기계합숙소에서 놀고있는데 사복차림의 최순경이 술에 취해 들어와 시비 끝에 김군이 최순경의 배를 2차례 때렸다는 것. 최순경은 김군을 파출소로 연행, 구둣발로 마구차고 「콘크리트」바닥에 쓰러뜨려 김군은 실신까지 했었다.
김군은 다음날인 11일 상오 폭행혐의로 본서에 넘겨져 즉결대기중 상처가 심해 병원으로 옮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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