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도전 자력극복 국적 있는 정신교육 힘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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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주=송진혁기자】김종필 국무총리는 12일 하오 『국제정세는 이제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가 이겨내지 않으면 안되도록 변천했다』고 지적, 『앞으로 상당기간 북괴는 더욱더 악랄한 도전을 모든 기회에 해오리라고 예상되지만 어떤 도전을 어디에서 해오든 우리에겐 이를 능히 이겨낼 힘이 있고 또 이겨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충북청주의 대농식당에서 열린 충남북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을 위한 「리셉션」에서 『「유엔」총회가 두개의 상치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도 오늘날 국제정세의 변화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유엔」이 어떤 결의를 하더라도 우리는 「유엔」을 존중하면서 북괴가 「유엔」에서 도전해온다면 「유엔」에서, 다른 곳에서 도전한다면 다른 곳에서 이를 맞아 싸워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새해도 무슨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새해에도 안정을 견지해야 성장과 방위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올해 각종 강력범사건과 밀수사건 등이 많았고 젊은 세대가 환각제를 사용하는 일까지 적발되는 등 각종 부조리가 삼제되지 않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일이라고 말하고『해방이후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확고한 한국인을 만드는 교육이었기보다는 세계인을 만드는 교육이었기 때문에 그런 누적이 부조리의 바탕이 된 만큼 앞으로 국적 있는 교육과 정신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년도 경제 성장률이 7·5∼8%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김 총리는 『이것은 어렵더라도 이젠 이런 걸음으로 나가면 성장한다는 것이 몸에 배었다는 증좌이며 내년에는 금년 보다나은 성장을 기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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