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 기관 봉급 10∼15% 차등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한전·석공·도공 등 24개 정부 투자 기관 임직원 봉급을 내년 1월부터 10∼15% 범위 안에서 기관별로 차등 인상할 방침이다.
1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봉급은 평균 45% 인상하면서 국영 업체 봉급 인상폭을 이처럼 낮게 잡고 있는 것은 ①국영 업체 임직원에 대한 급여가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②공무원 봉급 인상과 함께 국영 업체 임직원 급여도 대폭 올리는 경우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가급적 억제키로 했다는 것이다.
각 정부 투자 기관은 소속 부처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요구서에서 봉급 인상폭을 평균 20∼30%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이들 요구를 토대로 국영 업체 임직원 봉급 조정 작업은 진행 중인데 업체별 봉급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인상폭은 업체별로 차등을 두어 봉급 격차를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주요 국영 업체의 급여 내용을 보면 계장급 사원의 경우 국정 교과서가 「보너스」·기타 수당 포함 11만4천4백18원으로 가장 낮은데 비해 포철의 경우 같은 계장급의 사원이 20만4천45원을 받고 있어 격차가 무려 8만6천3백11원에 달하고 있다.
급여 조정안은 내주 중에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