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무더기 처리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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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도 국회의 회기말 무더기 안건 처리는 불가피할 듯.
12일 현재 본회의에는 모두 47건이 오르도록 돼 있으나 각 상위에서 넘어와 법사위가 방망이질을 하고 있는 의안이 60건이나 돼 본회의는 15일부터 18일까지 모두 1백6건의 안건을 다뤄야 할 형편.
의사국은 이들 안건을 4일간 하루 평균 25건씩 다룰 수 있도록 잠정적인 의사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어 의장은 하루 2백번 이상 사회봉을 두들기도록 됐다.
처리할 안건은 △법안 93 △동의 10 △청원 3건으로 이미 처리한 25건을 합치면 정기국회에서 다룬 안건은 모두 1백31건이 되며 다음 회기로 넘어갈 안건은 △법안 35 △동의안 4 △건의안 5 △결의안 11 △징계안 7건 등 모두 62건.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은 이를 훑어보고 『국회법안은 역시 만삭이 돼야 나오는 모양』이라고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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