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무역로 서방을 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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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8일 동양】소련은 지금까지 자본주의 해운업계가 제공한 어떤 수송로보다도 가장 값싸고 신속한 「시베리아」육로를 북구∼일본 물자 수송로로 활용, 서방 경쟁 업자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이 육로를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부근의 「나호드카」항과 일본으로 연결하고 또 다시 「나호드카」와 한국 「필리핀」을 잇는 새로운 해상 수송로를 개발하고 있다고 8일 「유·에스·뉴스·앤드·리포트」지가 크게 보도했다.
「리포트」지는 「나호드카」·한국 노선에 관해 상세히 언급치는 않았으나 「나호드카」항은 기계류가 대종을 이룬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현대화되었고 이 항구를 중심으로 일본을 내왕하는 소련 선박의 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런던」 「모스크바」 동경 등 3각 취재망을 통해 이같이 보도한 「리포트」지의 특집 기사는 소련의 「시베리아」육로는 3단계로 이뤄졌다면서 ①주로 북구 항구들로부터 해로로 수송된 화물은 「발틱」해를 거쳐 「레닌·그라드」의 철도로 옮겨지면 ②제2단계로 이 화물은 「시베리아」를 횡단, 「나호드카」항에 도달 ③그 뒤 동해 해로를 거쳐 일본으로 들어가거나 또는 태평양을 건너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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