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생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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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조동국 기자】군사정전위 제 3백69차 본회의가 10일 상오 11시 공산측 요청으로 판문점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유엔」군측 수석대표 「제임즈·C·스미드」 소장은 회의 벽두부터 북괴측이 종전과 같이 경치 선전을 길게 늘어놓자 전혀 근거 없는 날조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이에 앞서 북괴측 수석 대표 김풍섭은 「유엔」군 측이 비무장지대 안에 핵무기 등 각종 중화기를 불법으로 들여놓고 땅굴까지 파는 등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유엔」 총회에서 서방과 공산측 안이 함께 통과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장 밖에는 남북 기자 60여명이 나왔는데 북괴측 기자들은 대부분 낮선 얼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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