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전략연」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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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외무부 산하의 외교 연구원을 정부 외교 정책 수립과 안보 전략을 연구토록 하는 차원 높은 정책 연구 및 자문기관으로 확충, 외교안보전략연구원(가칭)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외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외교안보전략연구원은 원장 밑에 재야 원로 인사로 된 자문 위원회(현재 장관 밑에 두고 있으나 유명 무실)를 두고 사무국장(이사관)을 신설하는 한편 현재의 연구부를 연구실로 확대, 실장(공사, 1급 또는 별정직) 밑에 제1, 제2, 제3, 제4연구부장 등 4명의 연구부장을 두어 외교·안보·통일 ·공산권 문제 등을 분담케 했다.
연구실장은 외교정책 등의 연구에 관한 전문성을 고려해 저명한 학자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개정안은 학자 교수 전문가들 10여명을 각부의 연구위원으로 위촉, 외교정책 입안 및 연구 과제를 담당케 하는 한편 초급 외교관 훈련을 위한 교수부의 교수직도 겸직케 하고 있다.
외무부는 9일 하오 노신영 차관, 정일영 외교연구원장 등 관계자들로 된 준비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검토, 예산조치 후 77년부터 실시한다는 당초 시안을 앞당기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전략연구원은 현재 외교연구원이 실시하고 있는 초급 외교관의 기초 훈련, 어학 교육 및 외교관 부인에 대한 소양교육 등도 계속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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