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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척추관협착증엔 A8·10·12·14 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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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요통 하면 떠오르는 질환은 요추 추간판탈출증(보통 디스크라고 함)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도 크게 늘고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간헐성 파행증이라고 해서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요통이나 하지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걷다 보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다리에 경련까지 나타난다. 통증은 걸음을 멈추는 것만으로는 없어지지 않으며, 웅크리거나 상반신을 앞으로 수그리면 통증이 다소 줄어 다시 걸을 수 있다.

원인은 척수액을 보호하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신경이나 신경근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협착증은 3~4번 요추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에는 2~3요추 간, 4~5요추 간에서 많이 나타난다. 협착 형태는 척추관의 가로 길이가 좁아지는 것, 전후 길이가 좁아지는 것, 복합적으로 생기는 것 등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증상이 가벼우면 서금요법으로 해소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대부분 위장 계통 질환에서 반사적으로 나타난다. 위장질환이 악화되면 신장질환과 대장질환까지 심해져 이들 장기에 있는 교감신경의 긴장으로 발생한다.

서금요법으로는 위·대장·신장의 교감신경 긴장을 이완시키기 위해 A8·10·12·14와 E18·20·22를 자극한다. 손등 B7·8·9에서 상응점을 찾아서 압박한다. E37, F10, N10, J8, I32, M25에서도 상응점을 찾아 자극하면 척추관협착으로 인한 신경근의 혈류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나아가 후천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도 좋아진다. 위의 치방에 침봉이나 압진봉으로 접촉·압박하기를 10~30초씩 20~30분 계속한다. 기마크봉 유색소형을 붙여주면 효과가 배증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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