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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앙골라 파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 28일 합동·AFP종합】수백 명의 북괴군이 중공의 대역을 맡아「자이르」에서「앙골라」민족해방전선(FNLA)을 지원,「앙골라」내전에 개입함으로써「아프리카」문제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려 꾀하고 있다고 영국의 유력지「데일리·텔리그래프」지가 28일 보도했다.
「데일리·텔리그래프」지는 이날『믿을 만한 외교보고들』을 인용, 지금까지「자이르」에서 FNLA를 지원해 오던 중공이 지난10월「자이르」에서 조용히 철수하여 FNLA에 대한 개입으로부터 손을 뗐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수백 명의 북괴군이 전에 중공 인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 중 다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FNLA의 거점「카르모나」로부터의 보도는 군사교육보다 사상교육에 치중하는 중공교관들의 태도를 FNLA가 반대했기 때문에 중공교관들은 철수하고 그 대신 북괴군이 FNLA을 돕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텔리그래프」지는 내전이 계속중인「앙골라」의 북부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FNLA에 대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모부투」「자이르」대통령의 요청으로 북괴군이「자이르」에 파견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북괴군의 개입은「아프리카」문제에 있어 큰 영향력을 행사해 보려는 김일성의 중요한 시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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