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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선수들 30여명 은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75년「스포츠·시즌」을 거의 마무리한 구기종목은 노장선수들의 은퇴와 신인보충등 「팀」마다 신진대사에 활기를 띠고있다.
75년 「시즌」을 끝으로「그라운드」나 「코트」를 떠나는 남녀선수들은 축구·농구·배구·야구계서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야구>
야구는 한전이 장력섭·임상준·임경고등 3명, 한일은이 이광환·위병구등 2명을 은퇴시켜 일반업무로 돌렸다.
한일은은 이외에도 신인「스카우트」수가 결정되는대로 2명 정도를 더 신진대사할 계획.
이광환의 은퇴는 귀가 아파 훈련을 계속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
이밖에 기은의 박춘응은 성남고감독으로, 농협의 이희수도 재건되는 전주고 감독으로 각각 내정,「팀」을 떠났고 제일은 준족 한동화도 신일고 감독으로 이미 절정, 그의「파이팅」을 볼 수 없게됐다.
제일은의 소위「노·사인·콤비」라는 김병우·정동진 「배터리」도 은퇴를 결정했으나 확실한것은 신인보충 여부에 따라 결정될듯.

<농구>
금년 일본에 참패한 여자농구는 지난 9월 제7회 세계여자농구선수귄 대회에서 득점 「베스트」5에 올랐던 신인섭(조흥은)이 은퇴를 결정.
이밖에 제일은에서 재치있는 「가드」로 귀여움을 샀던 김은주와 대표「팀」에 뽑혀 부상으로 탈락하기 일쑤인 불운의 유쾌선선수도 「코트」를 떠날 예정.
남자농구는 은행 「팀」이 아직 보충신인선수수가 결정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한일은의 중거리명수 이복령과 서만석이 이미 일반업무로 돌아갈것이 내정됐고, 기은의 1m92cm의 장신 「센터」문병주도 끝내 빛을 보지 못한채 선수로서 막을 내릴 듯. 산은도 윤정근·김호선·구민서등 3명을 금년「시즌」을 끝으로 은퇴시켰다.

<배구>
여자배구는 24일부터 시작된 추계연맹전에서 은퇴선수가 대부분 결정될듯하다. 산은은 주장 조인덕을, 대우실업은 주장 김영화를, 태광산업은 거포 이순복을 각각 은퇴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덕성여고때부터 재치있는 「세터」로 활약해온 최덕경(26) 도 이제는 노쇠, 「코트」를 떠난다.
그러나 이순복은 대표「팀」구성에 낀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 라는것.

<축구>
축구에서는 노장선수가 많은 신탁은에서 김기효 윤영운 최낙선 등 7, 8명을 은행업무 쪽으로 돌려 내년부터는 그 얼굴들을 볼 수 없게됐다.
이밖에 상은의 한웅수(33)를 비롯, 외환은의 유무남(30) 최성윤(26) 자보의 정영철(31) 김규대(29) 등이 은퇴하고 노장이 많은 산은에서는 한면남(28) 이 떠난다. 그밖의 「팀」들은 보강신인 선수가 확정되는대로 노장들을 은퇴시킬 예정. 한편 박수일등 노장이 많은 포철은 1명도 은퇴시키지 않고 내년에도 그대로 이끌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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