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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횡단 대운하 건설|「프랑스」주동으로 24일 작업에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 24일 AP합동】「프랑스」정부는 24일 옛날「네로」「로마」황제의 꿈이었던 북해∼지중해를 관통하는 대운하건설작업에 착수했다. 이 운하건설의 기초작업을 명령한「지스카르-데스텡」대통령은 지중해와「페르샤」만의 국가들이 공업화와 개발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지금 북해∼지중해를 직접 교통시켜 주는 웅대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운하는 북해에 있는「네덜란드」의「로테르담」항에서 시작,「라인」강과 중부「유럽」의「다뉴브」강을 거쳐 흑해에 있는「루마니아」의「콘스탄차」에 이르기까지 전「유럽」을 횡단하게 되며 1985년 완성될 것이라고「프랑스」전문가들이 밝혔다.
전문가들은「로테르담」에서「프랑스」의「스트라스부르」에 이르는 현존의 내륙수로 2백29km에다「사오네」「로네」강을 거쳐 지중해에 이르는 운하의 전장은 총 1천5백km로서 총 건설비용은 약 16억「달러」(8천억 원) 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운하가 개통되면 시간절약은 물론 선박수송비가 크게 절약될 것이다.
북해∼지중해운하건설의 구상은 일찍이「네로」황제시대「게르마니아」주 군정장관이었던「루시우스·비텔리우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는 그간「알사스」운하를 건설하고「사오네」와「로네」강까지의 항해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왔었다.
대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은「드골」이나「퐁피두」도 일찍이 구상했었으나 구체화하지 못했다.「지스카르」대통령은 이 운하가 비경제적이라는 보도와 강력한 정치적 압력을 뿌리치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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