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18일AP합동】미 극작가 아더·밀러는 18일 미국이 세계 전역의 인권옹호에 있어 좀더 확고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유약한 외교공책을 추구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권위 정권하의 저작 및 출판의 자유침해를 조사중인 상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면서 국제화해란 영혼이 없는 육체에 맞먹으며『운동경기나 교향악단·미술전시회 등의 교환은 연약한 갈대 위에 평화를 구축하려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 작가는 미 의회와 정부가 소련으로 하여금 지난여름 조인된 35개국 헬싱키 안보협력협정을 준수케 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단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헬싱키 협정은 분명히 미-소 관계가 단순한 무역 문화교류의 단계를 훨씬 능가할 것과 인권의 기본적 보호가 쌍방에게 긴요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