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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내전 국제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루안다15일AP·로이터합동】독립 게릴라 단체간의 유혈주도권 투쟁이 미-소-중공 3대 강국의 개입을 초래하는 국제적 대결로 확대된 앙골라 내전은 서방과 중공 측의 지원을 받은 앙골라 민족해방전선(FNLA)과 앙골라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 연합군이 소련·쿠바 등 공산권의 지원을 받는 루안다 거점의 앙골라 해방인민운동(MPLA)을 남-북에서 협공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전황은 FNLA-UNITA 연합군 측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15일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앙골라 완전독립동맹의장 조나스·사빔비가「비아프라」전에 참전했던 백인 용병들이 현재 독립동맹과 민족해방전선연합군을 도와 싸우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남아 방송이 15일 앙골라 중부항도 로비토에서 보도한데 이어 요하네스버그·선데이·타임스지는 남아의 요하네스버그로부터 앙골라로 용병의 공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이 포르투갈인 인 이들 용병들이 소련지원하의 앙골라 해방인민운동과 싸우기 위해 포르투갈 항공기 편으로 요하네스버그 근교 란드 공항으로부터 앙골라 남단 사다반데이라에 공수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간다 방송은 아민 대통령이 소련 외교관에게 앙골라의 질서회복을 위해 아민 대통령 자신이 이끄는 전 아프리카평화유지군을 편성, 앙골라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평화유지군이『그 곳에서 소련군을 찾아내면 격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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