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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3화가의 유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 나라 근대미술사에서 뛰어났던 구본웅 이인성 이중섭 세 사람의 유작을 새로 모아본 3인전이 한일화랑에서 열리고있다. 10일까지. 모두 불운한 시대에 활동하다가 비극적으로 요절한 작가들이다.
이들의 작품은 근년에 새삼 각광을 받기 시작, 작품전이 마련되고 화집도 내는 등 뒤늦게 후광을 발하는 느낌. 이번 기획전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수소문해 모은 것으로 각기 15점 안팎을 출품했다.
구씨(1906∼53년)는 일본 천단미술학교 출신으로 동양화·유화·조각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기고 있다. 이인성씨(19l2∼50년)는 태평양미술학교 출신으로 선전 때부터 재기를 보였는데 동란 중 횡사했다. 이중섭씨(19l6∼56)는 문학학원 출신으로 대작은 없지만 「스케치」한 폭이라도 모두 소중히 간수해 점수상으로 유작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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