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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역전…35년만의 영광|「신시내티」,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서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금년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패자인 「신시내티·레즈」가 우승, 1940년이래 실로 35년만에 미국 「프로」야구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내셔널·리그」서부지구에 속한 「신시내티」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요크·양키즈」이래 처음으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오클랜드·어틀레틱스」를 물리친 「아메리컨·리그」의 「보스턴·레드삭스」와 파란만장의 7연전을 거행, 최종전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5년만에 왕관을 되찾은 것이다.
「신시내티」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대결은 처음으로 7연전에서 매「게임」 역전극을 낳았고 특히 3차전에서는 「홈·런」3개씩 등 6개가 난비했으며 제5차전에서는 사상 가장 많은 5만6천3백43명이 입장, 갖가지 화제를 낳았다. 「신시내티」는 연봉 10만「달러」의 「슈퍼스타」인 「조니·벤치」를 비롯, 「내셔널·리그」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준족의 2루수 「조·모건」과 타격 10위인 주장 「피티·로스」, 흑인 1루수 「토니·페레즈」, 유격수 「데이브·컨셉션」등이 주축.
이들은 제2차전에서 9회초 「벤치」「컨셉션」「그리헤이」 등의 연타로 2점을 얻어 3-2로 역전승했고 6개의 「홈·런」이 난비한 3차전에서도 연장 10회말 「모건」의 「굿바이·히트」로 결승점을 잡았으며 제6차전에서는 신인왕 후보 「린」과 대타 「카보」에게 각각 3점「호머」와 72년 「아메리컨·리그」신인왕인 「피스크」에게 12회말 결승 「호머」를 맞아 7-6으로 역전패, 최종 7차전에 들어갔었다.
「보스턴」의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신시내티」는 제6차전때 연타석「홈·런」을 날린 「페레즈」의 「홈·런」과 3차전때 「굿바이·히트」를 친 「모건」의 결승타로 우승의 숙원을 이루었다.
「신시내티」는 1919년과 1940년에 「월드·시리즈」에 우승, 세번째 미국「프로」야구 패권을 차지한 것이며 39년과 61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했었다.<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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