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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엔 안정·보온이 제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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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고르지 못한 날씨속에 감기가 크게 번지고있다. 요즘의 감기는 심한 기온의 차이뿐 아니라 대기오염등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감기의 원인과 예방법·치료법을 묶는 감기백과. 내과 전문의 이양종박사(고려병원)·소아과 전문의 고광욱교수(서울대의대)·한의 유기원씨(경희의료원)의 의견을 들었다.

<원인>
감기는 코로부터 열두·후두·기관지 입구까지 이르는 해부학적으로 상부기도에 급성염증이 생긴것을 말한다.
원인은 갑자기 찬 공기를 마셨다든가 먼지·「개스」등에 의한 물리적·화학적 자극에 의한 경우와 1백여종에 이르는 각종「바이러스」균에 의한 감염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90% 이상)의 원인은 환자의 침등의 분비물을 통하거나 같은 수건을 사용하는등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감염이다. 체질적으로 상부기도의 저항력이 약해 감기에 쉽게 걸리고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료>
감기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균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감기에는 이렇다할 특효약이 아직 없다. 특별한 병발증이 생기지 않는 한 감기는 보통 발병한지 5∼7일 이내에 몸 자체에서 생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에 의해 자연치유가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감기 치료는 병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병발증을 막고 앓는 동안에 증세에 따른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등의 대중적 요법을 쓴다. 따라서 감기에는 안정과 보온이 가장 좋은 치유법이 되고 있다. 또한 실내온도는 섭씨 20도 전후를 유지하고 급습기를 환자 가까이 가동시켜 목이나 코로 자연스레 습기가 스미드록 하는것이 크게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
특효약이 없는 병에 처방이 많듯이 감기의 민간요법 또한 다양하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하면-.
▲약다=귤껍질 말린것(1개분), 파뿌리(1개), 생강(1쪽), 대추(2개)에 물2「컵」을 붓고 끓여 1「컵」이 되면 꿀에 타서 마신다.
▲대추다=대추1「컵」생강(1쪽)에 물3「컵」을 붓고 팔팔 끓여 꿀에 타 마신다.

<한방요법>
콧물이 흐르고 두통이 나는 감기 초기에는 갈근탕이 좋다.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에는 패독산과 쌍화탕을 교대로 마신다. 1주일 이상 경과한 감기로 심한 기침이 나는 경우에는 경룡탕에 녹용을 약간넣어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예방>
과학적인 생활과 감기예방을 위해 가정마다 온도계와 습도계를 갖추면 크게 도움이 된다.
적당한 실내온도는 섭씨 16∼18도, 습도는 40∼50%가 적당하다.
실내온도가 높을때는 창을 열어 환기를 하고 바닥은 뜨겁고 공기가 건조하기 쉬운 온돌방에는 급습기를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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