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민간 어협 체결에 일 정부 보증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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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15일 합동】북괴를 방문한 일본 사회당 「아까마쓰」 (적송용) 부위원장은 14일 동경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북괴는 사회당이 제의한 일·북괴 민간 어업 협정 교섭에 응할 뜻을 밝히기는 했으나 일본 정부의 보증이 붙은 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까마쓰」는 북괴가 형식은 민간 어업 협정이더라도 일본 정부의 공식 구술서가 없으면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혔다고 전하고 이 교섭이 추진될 경우 일본 어민 대표를 내년 4월께 평양에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구술서가 붙는 민간 어업 협정은 사실상 정부간 협정으로서 북괴는 일본 정부를 협정 체결에 끌어들이려는 속셈인 것 같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북괴와 어떠한 민간 어업 협정의 체결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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