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발전상에 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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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경철특파원】조총련계 동포추석 성묘단 일행 7백여 명 중 3백20여명이 25일 하오 「하네다」(우전)「오오사까」(대판) 「후꾸오까」(복강) 공항에 도착, 일본에 돌아왔다. 재일거류민단 측은 공항에서 이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나머지 3백80여명은 29일까지 전부 일본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의 발전상을 본 것과 자유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에 놀랐다고 말하고 많은 동포들이 앞으로 『조선적』을 떠나 『한국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이 고향인 김정현씨(61)는 35년 만에 고향에 가보니 88세인 노모가 살아 계셨다며 『더 많은 조총련계 동포들이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손룡근씨(68·경북 군위)는 47년 만에 부산에서 아들을 처음 만났다면서 『한국적으로 바꾸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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