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스페인 관계 동결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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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룩셈부르크25일 AFP동양】「유럽」의회는 25일「스페인」이 국내외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테러」분자 11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데 대해 항의하면서 구공시(EEC)국가들이 「스페인」과의 관계를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프랑스」정부는 이날「유럽」회의에서 열띤 논 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테러」분자들에 대한 관대한 조치를 호소하는 EEC입장에 동조할 것을 확인했으며 동독 지도자들은 최근「스페인」의 검거선풍으로 민주원칙과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전문을「프란시스코·프랑코」「스페인」총통에게 보냈다. 한편「스페인」정부는 11명의 반「프랑코·게릴라」들에게 내린 군 재의 사형선고를 둘러싸고 각료들 사이에 찬·반 의견대립이 심화·분열되어 있다는 보도들이 전해지는 가운데 25일 이와 관련된 정치위기의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 각 의를 열었으며 각 의에 뒤이어 26일에는「프랑코」총통이 직접 주재하는 또 다른 비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테러」분자들은 상고하지 않아「프랑코」총통이 집행을 유예하지 않으면 27일 새벽 처형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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