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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권교체의 실험기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지난10년 간 정권의 변화는 세계각국에서 다양하고도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군부「쿠데타」가 숙명처럼 돼 있는 「아프리카」에선 31회, 남미에선 11회 정변이 일어나 변칙적인 정권교체가 악순환됐다. 반세기에 걸친 태국의 군부독재와 8년 간의「그리스」표정이 민주시민세력에 의해 붕괴되고「이디오피아」의 황제정치와 「포루투갈」의「파시스트」정권은 74년 군부「엘리트」에 의해 타도됐다. 「닉슨」 대통령과 일본의 「다나까」 수상은 도덕적으로 규탄받아 지난해 사퇴했고 서독의 「브란트」수상은 측근비서가 동독의 첩자였음이 드러나 물러나야했다.
무력에 의한 월남과 「캄보디아」의 공산화는 분단국 통일의 비극적 한 예를 남겼다. 대체로 보면 서구선진국에서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나 후진지역에선 군부 「쿠데타」가 아직도 지배적인 정권교체형식이다. 지도에서 보는바와 같이 지난10년은 다양한 정권교체의 실험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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