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 규모 전용 소극장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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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해로 창단 15주년을 맞는 극단 실험극장이 전용 소극장을 새로 마련, 9월1일 그 개관식을 갖는다.
이로써 극단 자유극장의「카페·테아트르」, 연극협회의 연극인 회관 소극장, 극단 민예와 「에저또」의 소극장에 이은 다섯 번째의 소극장이 서울에 세워진 셈. 그래서 이번 가을에는 예술극장 등에서의 대 극장 공연에 필적할 만큼 소극장 공연이 활발해질 듯하다.
극단 실험의 새 소극장 위치는 수운 회관 맞은편(종로구 운니동). 규모는 넓이 50평에 객석1백50석이다.
조명기재 40대와 음향기재까지 새로 장만,『「레퍼터리」선정 제도에 의해 연중무휴로 공연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대표 김영열씨는 기뻐하고 있다.
한편 기념공연으로는 영국의 「피터·쉐퍼」작, 신정왕 역의 「에쿠스」(마)가 상연될 예정. 김영렬씨가 연출을 맡는 이 극은 마굿간에서 일하던 한 소년이 말의 눈알을 쇠꼬창이로 찌른 사건을 정신과의 추적을 통해 다룬 심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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