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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30년 통계로 본 서울(4)|교통 체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교 통
인구90여만명이었던 45년 해방당시 서울에는 모두 1천71대의 각종 자동차가 있었으나 74년에는 8만2백47대로 47배가 늘었다. 대중교통 수단인「버스」의 경우 5백3대가6천3백15대로 12배 가량 늘었고 일반승용차는 50년의 1백6대가 74년 4만2천6백49대로 4백배가 넘었다.
74년말 현재 서울시 총1백27만3천6백78가구와 비교할때 이는 1백가구에 3대꼴. 자가용차의 경우는 45년 7백여대가 74년에는 64배가 넘는 4만9천3백여대로 늘어 25가구당 1대인 셈이다.
그러나 서울의 인구집중에 따른 교통인구의 급증으로 교통난은 날이 갈수록 심각하다. 73년말 현재 서울시내의 교통인구는 7백63만4천8백52명. 연평군 10∼12%씩 늘어나고 있어 현재의 교통인구는 8백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러쉬·아워」인 상오 7시∼9시까지 2시간동안만도 전체 교통인구의 37%인 3백여만명이 몰려「버스」의 경우 정원의 2∼3배씩 태우고도 50만명 정도의 출근 또는 통학길의 시민들이 제때에 차를 못타고 있다.
서울시는 또 교통소통을 위해 해마다 20여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도로를 넓히고 지하차도 등을 시설했으나 서울시내의 도로용량이 이미 한계점에 다달아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촉 시키지 못하고있다.
서울시는 전차 2백17대를 운행하다가 68년 이를 철거했으며 3년뒤인 71년4월 지하철 건설에 나서 74년8월15일 완공, 개통·운행하고 있다.
▲체신
55년 서울지역에서 접수 처리한 우편물은 8천7백47만여통 이었으나 20년후인 74년에는 2배가 넘는 1억8천5백80만여통으로 늘어 인구 1명당 연간 28통을 접수·우송한 셈이다. 전화는 60년 6만4천5백78대로 인구 1백명마다 2·6대였던 것이 74년에는 36만9천3백63대로 5·7배나 늘었으나 이는 인구 1백명당 5·6대에 불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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