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의정 4반세기만에 선 민의의 정당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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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의의 전당 국회의사당이 여의도에 새로 섰다. 대지 10만평에 지하2층·지상6층(높이70m의 이 석조건물은 연건평 2만4천7백평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
지난 69년 7월17일에 착공해서 연인원 1백만명이 투입돼 6년만에 완성, 오는 9월1일 준공식을 갖는다. 총 공사비는 1백35억원.
현대식에 우리 전통양식을 가미한 건물은 바깥쪽에 24개 열주를 세웠고 「돔」은 직경 64m의 초대형.
열주는 경회루의 양식과 숫자를 딴것인데 다수의 민의를 상징하며 「돔」은 이 같은 이견이 토론을 거쳐 단일화된다는 뜻을 지녔다.
1층에 교섭단체실·기자실, 2층에 본회의장·의장단실·국무총리실·국무위원실이, 3, 4층에 상임위회의실, 5층에 의원공동 사무실, 6층에 국회사무처가 위치한다. 도서관은 독립건물이 신축될 때까지 1층을 차지.
건물내부의 벽은 대리석으로 장식되었고 여기에 쓰여진 2만7천㎡의 대리석이 대부분 국산품이다.
본회의장은 남북통일과 양원제에 대비하여 민의원용(3백석규모)·참의원용(1백석)으로 2개를 설치한 것이 특징.
참의원용은 우선 예결위회의실로 사용된다.
2백64평의 본회의장(민의원용)에는 현 의원정수에 맞춰 2백19의석이 설치됐다.
본회의장 정면에 의원「배지」모양의 국회상징이 직경 2m60㎝크기의 원형으로 장식되고 그 옆에는「아시아」에서 인도 다음으로 설치한 전자표결장치가 위치.
의원들이 각자의 의석에서 단추를 눌러 표결하면 그 결과가 이 표지판에 집계된다. 미국서 도입한 이장치는 23만4천여「달러」.
3백석의 방청석과 1백석의 기자실이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 장홍근기자/<본사 hl1027기상에서 이영백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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