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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 한국인 영화화 한국인피해자 돕기 국제협회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도꾸야마 (일본) 5일 AFP 동양】한국인원폭피해자를 돕기 위한 국제협회는 30년전 「히로시마」(광도) 원폭피해에서 살아 남은 한국인생존자들의 운명에 관한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곳 「도꾸야마」에 본부를 두고있는 한국인원폭피해자돕기 국제협회는 최근 오는 10월말 개봉을 목표로 상영시간50분의 16mm짜리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이마무라· 쇼오헤이」감독의 지휘로 서울·경주·「히로시마」등지에서 곧 촬영이 개시될 예정인데 일제시 징용으로 끌려가 「히로시마」원폭투하시 사망한 한국인 노무자의 딸이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이 주인공의 역은 이화여대 재학생이 맡는다.
주인공은 일본인에 대한 그녀의 증오에도 불구하고 한 재한일본인사업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가 원폭방사능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남자의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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