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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마르코스 암살음모|「통일민주전선」지원, 정권 전복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마닐라27일AFP=동양】미 중앙정보국(CIA)이 금년안에「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엄청난 음모에 관련되어 있다고 27일 발표된 공식문서가 폭로했다.
국영「필리핀」통신사(PNA)는 이날 미국에 망명중인「마르코스」대통령의 전 고문 「프리미티브·미하레스」가 미국하원에서 행한 비난발언을 반박하기 위해 이 문서를 공표했다.
「미 하레스」는「필리핀」전국기자협회 회장이었으며 현재는 폐지된 언론자문위원회의장이다.
그는「마르크스」 대통령이 그의 보좌관을 통해 자기에게「필리핀」정부의 부정부패에 관해 폭로하는 증언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5만「달러」의 뇌물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었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호세·잉글레스」외무차관은「미하레스」가 지난 2월중순께 반「마르코스·그룹」들에 침투하여 그들의 활동에 관해 보고하려는 목적으로 자청하여 미국에 망명했던 것인데 그가 나중에 미국을 떠나 호주에 정차하기 위한 자금으로 「필리핀」정부에 요청한 10만「달러」를 얻지 못하게되자 이 같은 뇌물설을 허위 날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외무생은「미하레스」가 이에 앞서「샌프런시스코」주재「필리핀」외교관을 통해「필리핀」·미국·「홍콩」및「사바」 (동부「말레이지아」)에서 활동중인 간첩·태업 및 반정부선부의 광범위한 조직망에 대한 보고서를「마르코스」대통령에게 제출했었다고 말했다.
통일민주전선이라는 이름의 이 조직망의 작전계획에는「마르코스」대통령의 암살, 그의 계엄 정권전복 및 그의 가족납치 등이 포함돼있다고 이 보고서는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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