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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축구계서 한국대표급선수 대량 스카우트 이세연·이회택·김재한·정규풍·강기욱·박수덕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홍콩」축구계가 한국의 이세연(32) 이회택(30) 김재한(29) 정규풍(28) 강기욱(25) 박수덕(27)등 전대표급선수들을「스카우트」하려 나서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세미·프로」인 「홍콩」1급 「리그」우승 「팀」인 「세이코」구단이 2개월전부터 한국선수들을 대량 「스카우트」하려고 그 동안 구단측에서 2번이나 내한했고 20여회의 국제전화와 전문을 보내와 현재는 결정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세이코·팀」은 3년전에 우리나라에도 원정온 바 있는「말레이지아」의 중국계GK 「조치강」, 「필리핀」의「스페인」계 선수 및 영국선수들을 포섭, 창설해 줄곧 우승해온 「홍콩」l급 「리그」14개「팀」중 최강「팀」으로서 동남아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프로·팀」이다.
이 구단이 한국선수들에게 눈을 돌린 것은 그들이 3년동안 줄곧 우승했으면서도 「유럽」 선수들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인기가 없었고 이들의 계약이 8월로 만료가 됨에 따라 동남아에서 잘 알려진 한국의GK 이세연, FW이창택등을 새로 포섭하려는데 그 저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단이 당초제시한 조건은 월봉8백 「달러」에 일체의 체류비 및 광고료등으로 다른나라 선수들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당초의 포섭대상이었던 이세연·이회택선수등이 그 조건에 불응하자 월봉은 1천 「달러」까지 올라갔는데 이들이 정규풍·김재한· 강기욱· 박수덕등과 함께 갈 것을 제안하자 월봉책정은 미결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세이코」구단은 「홍콩」의「시즌」이 9월부터이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의 입단을 서두르고 있는데 최근에 이세연선수는 소속「팀」인
신탁은측이 만류하고 있고 김재한선수는 대표 「팀」에 복귀해서 입단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내축구계서 차차 잊혀져 가고 있는 이회택선수와 그 밖의 전국가대표급 선수들은 조건이 타협되는대로 입단할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하고 있다.
한국출신 선수로 「홍콩」에서 활약한 선수는 69∼70년 사이에 「싱따오·팀」에 있었던 허윤정선수(현서울은「코치」)1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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