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족 일제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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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3일 하오3시를기해 장발일제단속에나서 이날 하옷동안 1천7백61명을검거, 40명을 즉결에 넘기고 나머지는 머리를 깎거나 보호자에게 인계조치했다.
단속첫날인 23일 서울중부경찰서에 적발된 박병남군(21·모대체육과)과 유근수군 (19· 서울성동구왕십리1동)은 「퍼머」한 머리에 여자옷 같은 반소매와 바지차림으로 여장을 하고 유군은 목걸이까지 하고 있었다.
이번 단속은 8월31일까지 계속되며 7월25일까지는 명동·충무로·종로·서울역앞등 18개 중심지역에 단속본부를 설치, 각서 경찰관과 기동경찰관 2백50여명을 동원, 집중단속하고 26일부터는 전파출소단위로 단속을 확대한다.
종래에는 머리를 깎겠다는 각서를 쓰면 그냥 풀어주었으나 이번 단속은 모두 머리를 깎은 후 각서를받고 훈방하며 이를 거부할 때는 즉결에 넘기게된다.
단속기준은 웃깃을 덮을 정도의 긴머리이며 여자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한 남자는 모두 즉결에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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