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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화물열차 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9일 하오8시40분쯤 경춘선 서울 성북역 구내 북쪽입구에서 춘천을 떠나 성북역으로 들어가던 서울동차사무소소속 380호 여객열차(기관사 박쇄화·44)가 입환작업중이던 같은 열차사무소소속 2102호 화물열차(기관사 이귀갑·46)를 들이받아 380호 승객 김춘자씨(28·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등 3명이 중상을, 40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성북역조차수 이재철(29)·권순현(28)씨등 4명이 조역 유창현씨(49)로부터 10호선에 있는 유개화차 33량을 다른선에 옮겨 놓으라는 지시를 받고 입환작업을 하면서 인상선 (인상선)을 이용 않고 열차가 진행하는 본선을 이용해 일어났다.
성북역의 인상선은 화차 27량밖에 입환 할 수 없는 길이로 33량을 입환작업하려면 두 차례에 나눠 해야 되는데도 이씨등이 단번에 작업을 마치려고 조역 유씨와 사전협의 없이 「포인트」를 조작, 본선 전철점(전철점)을 지나 화차를 뺐었다.
사고지점은 월계동과 신공덕동을 잇는 「커브」길로 동차 4량을 달고 성북역으로 들어가던 380호 여객열차가 5백m앞에서 본선에 늘어서 있는 화물열차를 발견했으나 제동거리가 모자라 그대로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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