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회의 적극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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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비동맹회의에 한국정부가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봉고」 「가봉」 대통령을 위한 만찬연설에서 『우리는 20세기 후반의 국제관계사에 하나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온 개발도상국가들의 단결과 상호협력의 운동인 비동맹 회의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이와 같은 평화적 노력과 국제협력에 기여하려는 참뜻을 「아프리카」 제국을 포함한 모든 비동맹 국가들이 올바로 인식하고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74개국으로 구성된 비동맹회의는 오는 8월25일부터 5일간 「페루」의 「리마」에서 외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봉고」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모든 국제기구에서 「가봉」은 다른 모든 평화 자유애호국가들과 보조를 같이하여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노력을 지원하여 왔다』고 말하고 『이러한 평화추구 노력과 상호이해는 한국·「가봉」 협조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고」 대통령은 『앞으로 본인이 체한중 각하와 가질 회담이 양국간의 기존 우호관계의 개선, 양국 국민의 행복, 나아가서 국제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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