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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 존폐여부를 국민투표하자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영국왕실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을 해오고 있는 영국의 월리·해밀턴 노동당의원은 24일 왕실을 존속시킬 것이냐 아니면 폐지할 것이냐를 결판짓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의.
그는 이날 『엘리자베드여왕 가족들은 런던 동물원의 원숭이와 비슷하며 다만 그들은 동물원 원숭이보다 덜 재미있고 돈만 더 많이 낭비하는 쓸모없는 존재들』이라는 등 그야말로 무지막지하게 영국왕실을 비판한 그의 최근 저서 『여왕과 나』라는 책이 출판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왕실은 『과분한 특권·비밀·탐욕·부패·아첨·위선·협잡의 표본이며 호주머니에는 몽둥이를 감추고 있으면서 얼굴에는 정다운 미소를 떠는 자본주의의 피묻은 손톱을 가진 특권층을 형성, 영국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구역질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있다』고 지독한 독설을 또한차례 퍼부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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