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세은서 2억불 차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사우디아라비아」와 세 은과의 공동차관으로 2억「달러」를 도입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그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중이다.
그동안「사우디아라비아」측과 차관도입문제를 교섭해 온 정부는「사우디아라비아」개발기금에서 1억「달러」를 공여 하되 세 은에서도 1억「달러」를 내어 세은이 2억「달러」의 차관자금을 관리한다는 조건을 제시 해와 세은에 교섭한 결과 적극적인 찬성을 얻고 현재 구체적인 도입절차를 절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아라비아」개발기금은 대외원조를 위해 30억「달러」(불입은 10억「달러」)규모로 설립되었는데 연리 3·5∼4% 5년 거치 20년 상환의 장기 저리로 자금을 공여 한다.
「사우디」차관은 지난 4월 김종필 총리의 방문 때 공여원칙을 타결보고 최근 실무적인 교섭을 위해 이선기 기획원운영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교섭 단이「사우디」를 방문했다.
정부는「사우디」와 세 은으로부터 들여 올 차관 2억「달러」중 일부는 시설 재 및 상품도입에, 일부는 내자조달용으로 쓸 계획이다.
「사우디」개발기금에서 비「아랍」계에 차관을 주는 것은 한국이 처음인데 일국당 한도는 개발기금총액의 10%이므로 앞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섭할 계획이다.
정부는「사우디」로부터 1억「달러」의 차관을 도입 합에 따라 당초「사우디」로 예상하고 있던 1억「달러」의 외화표시 산금채 발행은「쿠웨이트」·동경 등으로 분산·소 화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