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황 맞은 가죽제 의류 업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가죽 제품의 수출 「붐」을 타고 내수에만 의존하던 군소 가죽제 의류 업체들이 일약 수출 각광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피혁제 의류의 선구자인 조광 피혁 (대표 이영근)이 작년에 7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월말 현재 약 5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과거 조광의 하청 업체이던 왕중사 (대표 이수항) 삼중앙 (대표 이완순) 등이 조광과 맞먹는 수출 실적을 올려 동 업계에 군림하고 있다고.
왕중사나 삼중앙은 과거 청계천 상가에서 내수 가죽 제품을 만들어내던 업체들인데 수출「붐」을 타고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가죽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신설 업체들이 수 10개 사로 갑자기 늘어났는데 특히 최근에는 가죽제 의류뿐 아니라 「레저」용품·운동구까지 수출이 점점 다양화되어 가죽제품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파고들고 있다는 얘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