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린 승부 못 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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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0회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최종결승전 경북고-선린상고의 경기가 12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져 연장13회의 열전 끝에 2-2로 비겨 13일 재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경북 성낙수 투수, 선린상 이길환 투수가 13회를 역투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13회를 끝내고 10시l5분 시간제한이 되어 경기를 중단, 13일 다시 재경기로 자웅을 가리게 되었다.
이날 1회말 경북은 선린상 1학년 투수 이길환이 1번 박해성, 2번 손상득, 4번 장성규에게 사구를 주어 1사 만루가 된 후 5번 오태섭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1점, 6번 김종기에게는 사구를 주어 안타없이 2점을 얻었다.
선린은 4회초 2번 이호영이 내야안타로 나가 3번 정종현의 땅볼로 2진한 후 5번 정혁진의 1루 땅볼을 경북 1루수 장성규가 1루 커버하는 투수에게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어 1점을 만회하고 5회초에는 7번 이수찬이 우중간 2루타로 나간 뒤 8번 이귀한의 번트로 3진한 다음 9번 김형곤의 쇼트 앞 땅볼을 경북 유격수 김종기가 홈에 악송구하는 사이 홈·인, 타이를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러너가 나가도 후속이 없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성낙수·이길환의 팽팽한 투수전은 우열을 가리지 못해 끝내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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