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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실핏줄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24세 청년입니다. 얼굴에 거미줄같이 가는 빨간 실핏줄이 드러나 있어 미관상 아주 좋지 않습니다. 치료방법은 없는지요.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 c>

<외과수술 받도록>
【답】귀하의 병명은 가는 혈관으로 이루어 져있는 혈관종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보지 않아 정확히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므로 일반적인 치료방법을 말씀드리겠읍니다. 혈관종은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혹(종양)이며 남녀의 발생비율은 1대3으로 여아에게 많습니다. 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포도알 모양 및 딸기모양의 혈관종이 있읍니다.
포도알 모양의 경우 외과적 방법으로 범위가 좁은 것은 절제 봉합하고, 넓은 것은 절제 후 주위 조직을 이용, 피부이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인위적으로 문신을 만들거나 전기응고용법·「드라이·아이스」요법·방사선요법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읍니다.
어린이들에게 생긴 것중 약 90%는 딸기모양의 혈관종입니다. 국민학교 입학 전에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입학 뒤 계속 혈관종이 남아있어 치료를 받아야만 될 경우 역시 외과적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귀하의 경우도 이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성형외과전문의 심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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