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원 사칭 암달러상 여관에 연행 3백78만「엥」을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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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중부경찰서는 31일 수사기관원을 사칭, 암「달러」상을 덮쳐 일화 3백78만 「엥」을 뺏은 구봉오씨(35·「킥·복싱」협회 사범부장·서울 도봉구 수유동 1) 암「달러」상 이봉식씨(55·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금화 「아파트」45의105) 백연옥씨(47·여·서울 중구 회현동 2가31)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육군 모 부대소속 박덕현 대위(30)를 육군범죄수사대에 이첩하는 한편 서울지검 근무 김상섭씨(28·서울 도봉구 수유2동 208의10)와 구판홍씨(37·「킥·복싱」협회장)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대위는 지난 17일과 19일 2차에 걸쳐 이씨와 백여인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구씨 등을 시켜 수사기관원을 사칭, 19일 하오 2시쯤 서울 중구 자유시장「도깨비」골목에서 암「달러」상 이승만씨(47·서울 마포구 염리동 21의16)와 김진영씨(45·여·서울 관악구 봉천1동 49의18) 등 2명이 선원 박동선가(27)에게 일화 5백만「엥」을 바꿔 주고 있는 현장을 덮쳐 이들을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일차 3백78만5천 「엥」(한화 6백62만3천7백50원)을 뺏어 나눠 가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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