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아들·갱 딸 결혼 양가부모들은 쉬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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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카고」시장의 아들「존·댈리」군과 악명 높은 암흑가두목의 딸「메어리·브리아타」양이 28일「시카고」의 한 교회에서 개인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기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채 전격적인 결혼식을 올려 화제.
민주당 출신의「리처드·댈리」시장은 한 때 범죄 단을 조직, 자신을 괴롭혀온「갱」두목의 딸을 며느리로 맡게 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노골적인 증오심을 감추려 하지 않았는데 결혼식은 예식 하루 전에야 70명의 손님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고 식이 끝나고서야 피로연장소를 알려주는 등 철저한 보도통제 하에 거행.
신부의 아버지「루이스·브리아타」씨는 지난 73년 범죄단체조직혐의로 대 배심에 불려가 끝내 묵비권을 행사한 바 있는 암흑가의 두목.【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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